‘호국영웅’ 황정갑 중사, 70여년만에 가족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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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18세 꽃다운 청춘에 전사한 호국 영웅 신원이 확인돼 28일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은 2008년 강원 홍천군 삼마치 고개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신원을 6·25전쟁 당시 '홍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고 황정갑(붉은 색 원안 사진)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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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18세 꽃다운 청춘에 전사한 호국 영웅 신원이 확인돼 28일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은 2008년 강원 홍천군 삼마치 고개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신원을 6·25전쟁 당시 ‘홍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고 황정갑(붉은 색 원안 사진)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로 확인했다. 2008년 6월 고인의 여동생 황계숙 씨는 오빠의 유해라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국유단은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재분석해 유해발굴 16년 만인 올해 6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사이 여동생 황계숙 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고 황 일등중사는 국군 제18연대 소속으로 전쟁 초기부터 여러 전투에 참여했고, 국군 3사단에 예속돼 1951년 1월 홍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집안은 일찍이 만주와 신의주에서 건축일 등을 하며 유복한 형편이었으나 해방 후 공산 치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지인이 있는 충남 당진 합덕읍에 정착했다. 고인은 1949년 1월 18일 국군 제18연대에 자원입대했다. 고인은 입대 후 6·25전쟁 발발 즈음 휴가를 받아 집에 왔지만 전쟁이 일어나자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계숙아, 잘 지내고 있어라. 오빠 갔다 올게!”라고 말하며 떠났다고 한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인천 계양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외조카 김지태(59) 씨는 “어머니는 해방 이후 남한에 내려오셔서 의지할 형제가 없어 그렇게 외삼촌을 찾으려고 애쓰셨는데, 외삼촌의 유해라도 찾았으니 국립묘지에 잘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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