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익은 케미" '서진이네2' 나영석, 곰탕으로 김태호와 맞대결…비장의 고민시 합류[종합]

유은비 기자 2024. 6.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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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이네2 제발회 단체.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한층 더 농익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황금인턴 고민시가 합류한 '서진이네2'가 따끈한 곰탕과 함께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tvN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와 나영석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진이네 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 서진 뚝배기에서 꼬리곰탕을 필두로 손맛 가득 한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나영석 PD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든든한 크루들과 함께해서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 또, 새로운 멤버 고민시가 만들어가는 잔잔한 변화와 새로움을 시청자들께 드디어 선보이게 돼서 기대된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나영석 PD는 곰탕으로 메뉴를 결정한 것에 대해 "멕시코 무더위에서 분식 장사하면서 한 번쯤은 추운나라에서 한국식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사담을 나눴다. 이번엔 진짜 그런 나라를 가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추운 나라를 살펴봤는데 아이슬란드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하나도 없어서 한식을 알리기 위해 1호 한식당을 열게 됐다"라고 답했다.

예부터 곰탕사랑을 보여준 이서진과 연관성에 대해서도 나영석은 "옛날 삼시세끼 시절부터 끓이는 걸 좋아하더라. 국물 내는 건 불만 붙이면 되고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곰탕에 애착과 사랑이 있더라. 한 번쯤은 이 사람의 꿈을 실현해 주자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서진이네 이서진. 제공| tvN

서진 뚝배기의 사장 이서진은 이번 촬영에 대해 "힘들었다. 손님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다들 열심히 해줘서 즐겁게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진이네2' 예고편에서는 수익보다 '손님이 왕'이라며 바뀐 경영 철학을 얘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서진은 "손님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고 수익을 기대 안 하고 오는 손님들에게만 잘하자는 마인드였다"라고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다가도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수익도 정점을 찍으니 또 욕심이 나더라"라며 "처음엔 손님이 왕으로 시작했는데 다시 수익만 신경 쓰고 있더라. 결국 돈이 최고더라. 자본주의는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님이 너무 많아서 버겁고 감당이 안 되기도 했는데 욕심은 계속 나더라.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 모두 욕심을 내서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서진이네2 정유미. 제공|tvN

서진 뚝배기의 전무이사 정유미는 "승진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촬영 소감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호흡 맞췄던 팀이라 일은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 너무 좋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힘들어도 서로 의지를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기뻤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서진이네'의 공식 장사천재 박서준은 "인생의 2막에 대해 고민하고 온 박서준이다. 다른 직업으로 살 수도 있겠다는 마음과 함께 혼란스럽게 (일하고 왔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서준은 "tvN에 베스트 요식업상은 없냐"라며 욕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이에 박서준은 "그때는 내가 너무 흥이 올라왔었던 것 같다. 그렇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양이다. 시키는 대로 하는 거에 익숙한 사람이라서 일하면서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멋쩍어했다.

▲ 서진이네 박서준. 제공| tvN

'장사천재 백사장', '백패커2' 등 다양한 요식업 프로그램이 방영된 상황, 베스트 요식업상의 경쟁자로 꼽을 만한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는 "식당 프로그램은 많이 있는데 저희는 절대적인 아마추어들이라서 경쟁자는 이전 시즌의 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이길 수가 없다"라며 "이제 체력이 조금씩 한계에 부딪친다. 원래 다음날 왜 이렇게 힘들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젊었던 내 모습과 경쟁하는 것이 낫다"라고 답했다.

4년 만에 인턴에서 탈출한 최우식은 "드디어 대리로 승진한 최대리 최우식"이라고 밝은 미소로 소개했다. 이어 "대리로 승진했는데 바로 쉐프를 하게 돼서 강점은 없고 부담감이 많았다. 어떻게 해야 폐를 안끼칠지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 합류한 인턴 고민시에 대해서는 "겨우 승진했는데 굉장한 친구가 와서 오싹했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 서진이네 최우식. 제공|tvN

'서진이네2'에는 입대로 자리를 비운 뷔 대신에 고민시가 인턴으로 합류해 함께한다. 고민시를 황금인턴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번 시즌에 인턴 자리가 한 명 비게 됐다. 누구를 할까 고민하다가 라이징하는 젊은 친구 중에 서치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 PD는 "민시 씨가 자신의 커리어를 충실히 쌓아가고 있는 훌륭한 배우기도 하지만 뒷조사를 해봤더니 중간중간 많은 일을 했더라"라며 "우리 회사가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조직처럼 보이지만 나름 조직도가 확고하다. 이런 상황에서 눈치껏 가장 잘 적응하면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을 고민했다. 웨딩 플래너 할 때도 가장 빨리 승진한 친구였다고 들어서 그런 생각에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뷔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뷔는 '서진이네'에 위트와 재미 같은 매력을 불어넣어 줬다면 민시는 사회 초년생이 잘해서 빨리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뷔와 비교하기보다는 다른 매력을 가진 인턴으로 둘 다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 서진이네 고민시. 제공|tvN

황금인턴 고민시는 합류 소감에 대해 "처음에 '왜 저를?'이라고 말씀을 드릴 정도로 놀랐다. 너무 감사하게 좋다고 하고 합류하게 됐다"라며 "너무 떨리고 설레기도 하고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막내로서 잘 보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해 일했다"라고 밝혔다.

영상편지를 남겼던 선배 인턴 뷔에게는 "태형 선배님께서 남겨주신 영상통화 잘 봤다. 느리지 않고 빠릿빠릿한 후배였는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만나 뵙는 날을 기다리겠다. 몸 건강히 군복무하고 오시길 바라겠다"라고 영상편지에 대한 답을 남기기도 했다.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과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같은 시간 방영되며 스타 PD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김태호 PD가 제작발표회 하신 말씀 들었다. 경쟁이라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는데 나도 이에 너무 동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능 PD들이 하는 일이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다. 나도 '가브리엘'을 즐겁게 봤다"라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 갖고 즐겁게 보는 거지 경쟁이라거나 이런 생각은 안 한다. 20년 넘게 일했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PD는 "오래 함께한 크루들이 자랑스럽다. 멤버들의 농익은 케미 보고 싶다면 오늘 오후 8시 40분 즐거운 아이슬란드 적응기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진이네2'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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