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무대 첫 더블더블’ 황지민, “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천안/이재범 2024. 6.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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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폴이 경기를 잘 조율하고, 안정감 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황지민은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하자 "초반에 형들이 경기하는 걸 봤는데 그래도 잘 넣어줘서 초반에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후반에는 골밑만 보니까 실책이 나왔다"고 했다.

황지민은 "제 공격을 보면서도 형들 공격 기회를 살려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폴이 경기를 잘 조율하고, 안정감 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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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이재범 기자] “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폴이 경기를 잘 조율하고, 안정감 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80-9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9일 상명대에게 승리한 뒤 4연패에 빠진 단국대는 3승 7패로 9위다.

단국대는 10-0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전반까지 51-42로 9점 앞섰지만, 4쿼터 9-25로 열세에 놓여 승리를 놓쳤다.

3점슛 10개로 51점을 합작한 송재환과 서동원이 분전한 가운데 황지민(185cm, G)은 11점 11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황지민은 “전반까지 공격적으로 하면서 간결하게 플레이를 했다”며 “후반으로 가면서 제 플레이가 많이 읽혔다. 패스도 차단 당하고, 실책도 늘었다. 수비에서도 좀 더 적극성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황지민은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하자 “초반에 형들이 경기하는 걸 봤는데 그래도 잘 넣어줘서 초반에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후반에는 골밑만 보니까 실책이 나왔다”고 했다.

황지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18.2%(2/11)로 부진했다. 이날 역시 9개 중 2개만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을 분명 더 높여야 하지만, 3점슛 기회에서 주춤하지 않은 건 긍정적이었다.

황지민은 “(권시현) 코치님과 슛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는 연습을 한다. 어제(26일) 연습할 때 잘 들어가서 자신있게 쐈다”며 “쏘는 것에 비해서 많이 들어가는 편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중거리슛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는 3점슛 연습을 해야 한다. 무빙슛으로 쏘면서 타이밍을 빨리 올라가려고 하고, 2대2 플레이에서 던지는 3점슛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1학기 일정을 모두 마친 황지민은 “안정감에서 많이 아쉬웠다. 초반에 잘 하다가 후반에 실책이 많았는데 이걸 보완해야 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방학이라도 마냥 쉬지 않는다. 단국대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MBC배에서는 고려대, 한양대, 조선대와 C조에 편성되었다.

황지민은 MBC배에 나간다고 하자 “초반에 하는 것처럼 자신있게 공격을 보면서, 형들의 기회를 많이 봐주고, 경기 내내 실책 없이 플레이를 하면 될 거 같다. 후반에 실책이 많아서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단국대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겹게 경기를 소화했다. MBC배에서는 최강민과 홍찬우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황지민은 “최강민 형과 홍찬우가 있으면 볼 소유시간도 줄어든다. 두 선수 모두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라서 체력안배도 될 거다”고 기대했다.

황지민은 “제 공격을 보면서도 형들 공격 기회를 살려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폴이 경기를 잘 조율하고, 안정감 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황지민은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서 평균 6.1점 1.7리바운드 4.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 20분 이상 출전하며 평균 10.0점 2.8리바운드 6.5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황지민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팀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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