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비트코인, 8600만원대…현물 ETF 신청에 솔라나 9%↑[코인브리핑]
갤럭시디지털 "ETH 현물 ETF 출시 후 5개월 간10조원 유입 예상"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반등한 비트코인, 8600만원대…현물 ETF 신청 소식에 솔라나 9% 급등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8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 제출 소식에 상승세를 띄었다.
28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15% 하락한 867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854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가량 상승의 상승률을 통해 86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정식 승인신고서(S-1)에 대한 승인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솔라나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가상자산 마켓 메이킹 업체 윈터뮤트의 예브게니 가에보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 솔라나(SOL)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우선순위 정책이 될 리 없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솔라나가 이더리움 다음으로 현물 ETF를 출시한 가상자산의 대상이 되면서 생태계 성장 기대감에 솔라나(SOL) 가격이 상승했다.
전일 19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솔라나는 9%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1만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전일 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더리움은 48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오른 47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 회원, 바이든 재선 캠페인 합류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 회원인 케이샤 랜스 보텀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미국 대선 캠페인에 합류한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는 바이든 캠페인 수석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애틀랜타 시장을 지냈고 2023년 백악관 자문위원 자리를 떠나 지난 4월 코인베이스 자문위원회에 합류한 바 있다.
◇ 그레이스케일 "올해 AI 테마 토큰 강세…시장, 향후 이더리움 생태계 집중할 것"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큰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은 엇갈린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인공지능(AI) 테마 토큰은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팀은 오는 3분기에도 AI 테마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가상자산 시장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크게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갤럭시 디지털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첫 5개월 간 최대 10조원 유입 예상" 더블록에 따르면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찰스 유 리서치 VP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첫 5개월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 최대 50%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약 30억달러(약 4조1600억원)에서 75억달러(약 10조41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좌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이더리움의 시장 확장과 가상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 ETF 출시는 기관 투자자, 정책 입안자, 규제 당국 등이 이더리움을 합법적인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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