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오가는 美 대선토론…다시 조명된 '멍청이와 패자' 트럼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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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에 전쟁에 죽은 미군을 '패자'(loser), '멍청이'(suckers)라고 부른 데 대해서 27일(현지시간) 미 TV 대선 토론에서 짧지만, 격론이 오갔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은 "멍청이와 패자"라고 명명했던 과거 트럼프의 말을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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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에 전쟁에 죽은 미군을 '패자'(loser), '멍청이'(suckers)라고 부른 데 대해서 27일(현지시간) 미 TV 대선 토론에서 짧지만, 격론이 오갔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은 "멍청이와 패자"라고 명명했던 과거 트럼프의 말을 끄집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최근 디데이(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이뤄진 날 의미)를 위해 프랑스에 있었고 죽은 영웅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제2차 세계대전 묘지(미군 전사자 묘지 의미)에 갔다. 트럼프가 가기를 거부한 제1차 세계대전 묘지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2018년 트럼프가 묘지 방문을 거부했던 것을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그는 4성 장군과 함께 서 있었는데 나에게 '그들은 패자와 멍청이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화를 내며 토론장의 트럼프를 향해 "내 아들은 패자도 아니고 멍청이도 아니다"면서 "당신이 멍청이다. 당신은 패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그런 발언을 내가 하지 않았다는 것을 19명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당장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자기 말을 '삼류잡지'인 디애틀랜틱이 보도했는데, 거기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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