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 신성장 동력 주목
김노향 기자 2024. 6. 28. 11:01
코스피 건설업종 주가 하락에도 HDC현대산업개발 올 들어 30%대 상승
올해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자체사업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분양·수주 실적과 재무제표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주가가 3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805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기업들은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70.67→70.17로 소폭 하락했고 KRX 건설지수도 664.73→634.40으로 4.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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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계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사업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대표 사업지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서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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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광운대역세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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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운영자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수도권에서 복합개발사업들이 대기하고 있다.
자체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버리지 효과를 바탕으로 단기 매각차익에 집중하는 기존 건설업계 구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날 수 있는 디벨로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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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분양과 수주 성과에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인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720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 계획 4조8529억원의 35% 이상을 1분기에 달성했다. 2분기에는 257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대전 가양동 1구역 재개발을 수주했다. 서울 강북권에서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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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던스 달성 청신호… 분양·수주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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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도 순조로운 흐름이다. 올 상반기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가구를 분양했다.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63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사업지인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몰려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당첨자 계약기간에 완판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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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우발채무를 관리하고 순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가량의 도급사업 우발채무 가운데 미착공 사업지는 3495억원이다. 이중 상당수는 올해 분양 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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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우발채무 비중·순차입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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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PF 보증은 본PF로 전환해 연내 착공 예정이다.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연말까지 미수채권 회수 등을 통해 순차입금이 5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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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주가에 대한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20% 상승했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제시한 8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만4188원이다. 현재 주가는 1만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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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 추가 상승 여력… 연기금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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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자인 국민연금도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을 추가확보하는 데 나섰다.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 추가 매수 종목들 가운데 건설업종은 HDC현대산업개발뿐이다.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1.06%포인트를 매수한 데 이어 5월에도 1.01%포인트 추가 확보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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