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추가열차 첫 투입···수송력 2000명 확대

세종=송종호 기자 2024. 6.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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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에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국토부는 김포골드라인에 열차 추가투입으로 출근시간대 수송력이 20% 약 2000명 가량 제고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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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까지 5편성 증차···배차간격 3분→2분30초
최대혼잡도 200%서 축소 기대···광역버스도 추가
2층 전기버스도 투입···당산역회차형 환승센터 구축
환승 시민들로 붐비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포골드라인에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일환이다. 열차가 추가되면서 수송력은 20%가량 증가하고 혼잡도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박상우 장관이 민생토론회 과제 이행을 위해 직접 첫번째 신규 열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열차 추가 투입과 함께 광역버스 확충, 당산역 환승센터 건립,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등 교통대책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김포골드라인에 열차 추가투입으로 출근시간대 수송력이 20% 약 2000명 가량 제고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9월까지 열차를 5편성으로 증차하고 배차간격도 현재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해 현재 200%인 최대혼잡도 역시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대혼잡도는 224%에 달했지만 열차 시격조정, 셔틀버스(고촌·풍무 아파트단지→김포공항) 투입, 승강장 안전활동 강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노력헤 온 결과 한 달 만인 6월 혼잡도가 210%로 하락했고, 올해 3월에는 195%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200%가 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당초 6월 1편성, 9월 4편성 계획이던 열차 투입 계획도 6월 1편성에 이어 8월 2편성, 9월 2편성으로 앞당겨 추진해 2학기 개학 전에 통근‧통학 수요에 대처했다. 이에 따라 9월까지 출근시간(07~09시) 운행횟수(42→51회)가 9회 늘어나고, 열차 시격이 3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되면서, 하루 2000명 이상(기존 수송인원 대비 20%)을 추가 수송할 수 있게 된다.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은 최대 2분 10초까지 단축된다.

자료:국토부

아울러 국토부는 광역버스 노선 개통과 2층 전기버스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김포골드라인의 수송부담을 낮추고, 김포 시민의 서울 출퇴근 동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앞서 3월 2개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한 데 이어,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추가로 개통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 노선은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층 전기버스를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며, 탑승 승객 추이에 따라 하루 52회(1층 28회, 2층 24회)까지 증차해 나갈 계획이다.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 역시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량 및 차고지‧충전소 정비 등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를 준공해 8월께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이 용이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광역버스를 타는 경우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해야 했지만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당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평균 10분 이상(김포-당산역 기준)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선행 준비 단계로, 올림픽대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개화IC 부근 1.4km 구간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를 7월 중 발주하고 서울시‧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했던 현장이 이곳 김포골드라인으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대책이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9월 말까지 열차증편을 완료하고, 광역버스 개통 및 당산역 환승센터 운영개시, 올림픽대로 전용차로 기반 마련 등 수송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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