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로 가나? 산초-그린우드 맨유로 복귀하라!"…'유임' 텐 하흐, 프리시즌부터 꼬인다! '감당할 수 있겠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임에 성공했다.
올 시즌 EPL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기 탈락, 리그컵 조기 탈락 등 부진으로 경질설에 몰렸던 텐 하흐 감독은 마지막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다짐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 그런데 프리시즌부터 꼬일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맨유는 오는 7월 8일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맨유는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전부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그렇다면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그린우드도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맨유의 가장 민감한 두 선수의 동시 복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 '항명 사태'를 일으켜 쫓겨났다.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갔다. 성범죄 논란을 일으킨 그린우드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쫓겨났다. 그린우드 역시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갔다. 두 선수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두 선수 모두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는 것. 맨유는 두 선수를 쓸 생각이 없다. 매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산초는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관심을 받았고, 그린우드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나폴리 등과 연결됐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건 맨유가 책정한 높은 가격표 때문. 맨유는 산초를 4000만 파운드(701억원), 그린우드를 3000만 파운드(530억원)의 가격표를 매겨 시장에 내놨다. 사려는 클럽들은 비싼 가격에 뒤로 물러나고 있다.
7월 8일까지 두 선수가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일단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텐 하흐 감독과 어색한 동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맨유에 있을 때, 1군 훈련장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런 선수가 다시 맨유 훈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막장 드라마급'이다.
'ESPN'은 "맨유의 프리시즌에 산초와 그린우드가 복귀할 수 있다. 맨유의 프리시즌은 7월 8일 캐링턴에서 시작한다.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모두 합류해야 한다. 이때까지 산초와 그린우드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면, 맨유 훈련에 복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라치오, 유벤투스, 나폴리, 마르세유 등이 그린우드를 원하고,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산초를 원한다. 맨유는 두 선수 모두 매각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재임대를 수락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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