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5편성 증차해 2000명 더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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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5편성 더 늘어난다.
배차 간격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해 출근 시간대 2000명을 더 태울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8일부터 9월30일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9월까지 출근시간 운행 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나고, 열차 간격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되면 하루 2000명 이상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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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간격 3분→2분30초 단축
당산역 6601번 버스 운행 개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5편성 더 늘어난다. 배차 간격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해 출근 시간대 2000명을 더 태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부터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하고, 7월엔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를 준공한다. 올림픽대로 개화 IC 병목구간 도로 확장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8일부터 9월30일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1월25일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김포골드라인은 단 2량뿐인 꼬마열차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하다. 특히 검단 신도시 아파트 입주량 급증과 맞물리면서 '지옥철'로 불리며 안전상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열차 5편성을 증차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해 혼잡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 최대 혼잡도는 지난해 5월 224%에서 올해 6월 200%까지 줄었다.
열차 투입 시기도 계획보다 앞당겼다. 당초 △6월28일 1편성 △9월30일 4편성 △내년 1월 1편성을 증차하려 했으나 2학기 개학 시점 등을 고려해 △6월28일 1편성 △8월30일 2편성(배차시간 2분40초) △9월30일 2편성(2분30초) △내년 1월 1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국토부는 9월까지 출근시간 운행 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나고, 열차 간격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되면 하루 2000명 이상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수송인원 대비 20%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최대 2분10초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도 개통한다. 앞서 국토부는 3월4일 발산역행 8600A, 가양역행 G6003A 등 2개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한 바 있다. 6월29일엔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을 개시한다.
2층 전기버스도 4대 투입해 출근시간 8회를 포함,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도 운행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버스 노선 개통 시기도 각종 행정절차 단축 등으로 6개월 이상 앞당겼다고 밝혔다.
올해 7월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를 준공해 8월경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광역버스를 타는 경우 혼잡한 시내 구간을 통과해야 했으나,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당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평균 10분 이상(김포-당산역 기준)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올림픽대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개화IC 부근 1.4km 구간의 '편도 2차로→3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선행 준비다. 이를 위해 개화IC 차선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를 7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첫 번째 신규 열차의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열차 수송 확대, 광역버스 확충, 당산역 환승센터 건립,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등 대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했던 현장이 김포골드라인"이라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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