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돌아가자" SK 경영 근간 'SKMS'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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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8일 1박2일 간의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우리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우리는 보다 많은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될 것이며, 구성원 행복의 지속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행복 경영의 주체로서 SKMS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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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첫 정립…"우리의 독특한 경영 기법"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28일 1박2일 간의 경영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최 선대회장은 "SKMS(당시 선경경영관리체계)는 기업경영에 관한 본질과 방향을 정리한 경영기본이념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기능인 경영관리요소로 구성됐다"며 "이중 경영관리요소를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으로 구분했으며, 일반적으로 경영학에서 등한시된 눈에 보이지 않는 동적요소를 중요하게 다루었다"고 밝혔다.
동적 요소에서는 관리 역량을 다뤄 일 처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고,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을 담았다.
최 선대회장은 "SKMS는 실제 경영에 관한 오랜 경험과 상당 기간에 걸친 연구·노력으로 정립된 우리 기업의 독특한 경영기법"이라며 "앞으로 선경의 임직원은 이를 보다 깊이 이해·숙지하고 경영도구로 활용해 우리 경영에 뿌리를 내리도록 함은 물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MS는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1980년 유공,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다.
현재까지 총 14번의 보완 작업을 거쳤으며, 가장 마지막 버전이 나온 2020년 최태원 회장은 "우리의 행복이 지속 가능하려면 우리가 속한 사회와 이해관계자의 행복 역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K가 이해관계자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모든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고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함을 SKMS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우리는 보다 많은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될 것이며, 구성원 행복의 지속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행복 경영의 주체로서 SKMS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했다.
SK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SKMS 실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1만5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등 SK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조사 결과 임직원들은 '리더 및 임직원들이 SKMS를 바탕으로 사내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취지로 응답했다.
SKMS에는 임직원이 높은 수준의 자발성과 의욕으로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자세를 '패기'라고 표현하는 등 SK 내부 용어가 있는데, 과거 대비 임직원들이 이런 용어를 중시하고 사용, 실천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 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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