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수 연속 무안타' 박병호-'시즌 첫 3안타 폭발' 오재일, 극과 극 분위기서 드디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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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충격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던 동갑내기 거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와 KT 위즈 오재일(38)이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난다.
이적 전까지 KT에서 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38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5월 29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바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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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 달 전 충격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던 동갑내기 거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와 KT 위즈 오재일(38)이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난다.
삼성과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연전을 치른다. 2위 삼성(44승 1무 34패 승률 0.564)은 1위 KIA 타이거즈(45승 2무 32패 승률 0.584)를 1.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이번 3연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9위 KT(34승 1무 44패 승률 0.436)는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병호와 오재일의 만남이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28일 깜짝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팀을 바꿨다.
트레이드 효과를 먼저 본 것은 박병호였다. 이적 전까지 KT에서 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38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5월 29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바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적 효과는 한동안 계속됐다.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는 타율 0.454(11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며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당시 1루를 맡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하락세를 타던 시기에 박병호의 활약은 삼성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후 박병호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한화 3연전 이후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타율 0.150(60타수 9안타)로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이적 후 4경기 만에 3개를 몰아쳤던 홈런도 21경기 동안 2개밖에 터지지 않았다. 최근 10경기(18타수 2안타 타율 0.111 0홈런 2타점) 흐름은 더욱 좋지 않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5경기 11타수 연속 안타가 실종됐다.
반면 오재일은 조금씩 KT에 적응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KT 이적 후 4경기서 13타수 무안타 6삼진, 병살타 2개로 감을 찾지 못했던 오재일은 지난 2일 KIA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27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올 시즌 첫 3안타(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를 터뜨리며 KT의 16-8 대승에 기여했다.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경기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의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8일 삼성 선발이 오른손 투수 데니 레예스로 예고됐기 때문에 오재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반면 박병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트레이드 이적 후 한 달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만나는 두 거포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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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병호-KT 오재일 동갑내기 거포 이적 후 첫 만남
-박병호, 이적 후 4경기 맹타 휘두른 뒤 페이스 하락...최근 11타수 연속 무안타
-오재일, 초반 부진 딛고 상승세...최근 10G 타율 0.385 불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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