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없다고 이적 요청’ 수원 떠난 국민거포, 31일 만에 돌아온다…‘절친’ 오재일과 재회 “똑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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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박병호 더비'가 펼쳐진다.
그러나 순위와 별개로 주말 수원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오재일(KT 위즈) 1대1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이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KT는 지난달 28일 삼성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받아오는 대형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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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박병호 더비’가 펼쳐진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다.
정규시즌 2위 삼성과 9위 KT의 만남. 그러나 순위와 별개로 주말 수원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오재일(KT 위즈) 1대1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이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박병호가 수원을 찾는 건 5월 28일 트레이드 이후 31일 만이다.
KT는 지난달 28일 삼성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받아오는 대형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T에서 거듭된 부진과 함께 설 자리를 잃은 박병호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KT 구단이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박병호 카드에 매력을 느낀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시하면서 38살 베테랑 선수들 간의 빅딜이 성사됐다.
트레이드 이후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흐른 상황.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성적이 너무 흡사하다. 박병호는 26경기 타율 2할5리(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 OPS .777, 오재일은 26경기 타율 2할2푼7리(66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OPS .742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의 승자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선수의 기록이 저조하다.
초반 임팩트는 박병호가 강렬했다. 이적 첫 경기부터 홈런을 신고하더니 6월 중순까지 무려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푸른 피의 거포로 변신했다. KT에서는 꿈도 못 꿨던 한미 통산 400홈런 금자탑까지 세웠다.
반면 오재일은 6월 중순까지 새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14경기 타율 1할2푼8리 2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6월 14일부터 전날까지 오재일이 12경기 타율 3할7푼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반면 박병호는 12경기 타율 7푼1리 2타점으로 페이스가 급격히 저하됐다.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반면 박병호는 잠실 LG 트윈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28일 첫 만남에서는 누가 먼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오재일은 27일 SSG전을 마치고 취재진에 “내일(28일)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크게 다른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모두 똑같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하던 대로, 그리고 똑같은 마음으로 시리즈에 임할 예정”이라고 덤덤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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