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스왑은 실패?' 김하성, 유격수보다 2루수가 '적격'...올 83경기 성적, 유격수 봤던 2022년 83경기 성적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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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에서 내야 수비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은 유격수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다.
결국, 샘플이 작은 3루수를 제외하면 김하성의 포지션은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제격'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샌디에이고는 후반기에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쓰고,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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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에서 내야 수비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은 유격수다. 가장 많은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날아간다. 오른손 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격수에 대한 공격력은 타 포지션에 비해 관대한 편이다. 수비만 잘 되면 타율이 좀 낮아도 빅리그에서 비교적 장수할 수 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다. 3루수도 가능하다. 지난해 유틸리티맨 부문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한 이유다.
그의 포지션별 타율을 보면, 2022년의 경우 유격수로 0.251(447타수 112안타)을 기록했다. 3루수로는 0.269(67타수 18안타)이었다. 2루수로 뛴 경기는 없다.
2023년의 경우 2루수로 뛰며 0.268(365타수 98안타)의 타율을 보였다. 유격수로는 0.233(60타수 14안타)이었다. 3루수로는 0.255(106타수 27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격수로만 뛰며 83경기를 소화한 현재 0.223(278타수 62안타)를 기록 중이다. 2022년 83경기 슬래시 라인과 비슷하다.
결국, 샘플이 작은 3루수를 제외하면 김하성의 포지션은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제격'임을 알 수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김하성은 2루수에서 더욱 빛나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올해 유격수로 김하성은 벌써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소화한 이닝도 MLB 선수 중 가장 많다. 경기 수가 많기는 하지만 유격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샌디에이고는 후반기에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쓰고,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가츠는 2루수로 바뀐 뒤 부상 전까지 0.219의 타율에 4개 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둘의 포지션 스왑이 실패였다는 방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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