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노비 붙잡은 뉴욕, 우승 도전 정조준

이재승 2024. 6.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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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가 예상대로 더욱 강력해진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이 OG 아누노비(포워드, 201cm, 105k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뉴욕은 이번 여름 최우선 목표로 아누노비와 재계약을 바랐다.

 뉴욕과 아누노비의 재계약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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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가 예상대로 더욱 강력해진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이 OG 아누노비(포워드, 201cm, 105k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5년 2억 1,250만 달러로 무려 연간 4,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다. 계약 마지막 해 선수옵션이 들어있으며, 트레이드키커도 포함되어 있다. 단순 계약 규모 증가 외에도 선수 친화적인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아누노비도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낸 이가 됐다. 신인계약 만료에 앞서 체결한 연장계약(4년 7,200만 달러)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몸값을 끌어올렸다. 토론토 랩터스가 우승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던 그는 어느 덧 팀의 주요 전력으로 거듭났다. 확실한 장기계약까지 따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뉴욕은 이번 여름 최우선 목표로 아누노비와 재계약을 바랐다. 무엇보다, 그가 가세한 이후 팀성적이 꾸준히 나아졌기 때문. 비록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있었으나, 그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뉴욕은 여느 구단이 부럽지 않았다. 아누노비가 가세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로 말미암아 동부컨퍼런스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비록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뉴욕은 최근 트레이드로 미칼 브리지스를 데려왔다. 부상과 거리가 아주 먼 브리지스를 품으면서 아누노비가 결장해야 하는 유사시를 잘 대비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건강하다면, 당연히 아누노비와 브리지스가 동시에 출장할 전망이다.
 

그는 토론토와 뉴욕에서 50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14.7점(.489 .382 .753) 4.2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 전까지 9경기에서 36분 동안 15.1점(.505 .410 .615)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뉴욕이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중에도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던 그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초반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뉴욕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제 전력이 아닌 상황에도 밀워키 벅스를 꺾고 올라온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선전했다. 줄리어스 랜들, 보얀 보그다노비치(브루클린), 아누노비의 결장에도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몰고갔으나 접전 끝에 패했다.
 

뉴욕과 아누노비의 재계약은 예상됐다. 그가 뉴욕에서 출장한 정규시즌 23경기에서 뉴욕은 무려 20승 3패로 크게 선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 시리즈 막판에 어렵게 돌아온 동부 준결승 7차전을 제외한 8경기에서 6승 2패를 수확했으며, 공이 두 자릿수 득점을 곁들였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뽐내며 뉴욕의 상승에 힘이 됐다.
 

이번 재계약으로 뉴욕은 주포인 제일런 브런슨을 필두로 브리지스, 아누노비, 랜들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이만하면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충분히 겨냥할 만하다. 게다가 벤치에 단테 디빈첸조와 조쉬 하트가 버티고 있다. 탄탄한 선수층을 꾸린 만큼, 뉴욕은 보스턴 못지않게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뉴욕은 아이제이아 하텐슈타인과도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브리지스를 데려오고, 아누노비를 붙잡으면서 연봉 총액이 크게 늘었다. 이에 뉴욕은 미첼 로빈슨을 트레이드할 뜻을 내비쳤다. 하텐슈타인을 붙잡을 여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 그러나 로빈슨 트레이드가 속히 진행될지 의문이다. 하텐슈타인의 몸값이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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