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원회의 임박…"중요한 정치적 계기될 것" 강조
이우승 2024. 6.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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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임박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대해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북·러 신조약 체결은 상반기 북한의 최대 외교 실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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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신조약 후속조치 본격화 예고
북한이 임박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대해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과 북·러 신조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 담긴 대외전략이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북·러 신조약 체결은 상반기 북한의 최대 외교 실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은 백절불굴의 투쟁으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는 혁명적 당’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이달 하순 개최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와 관련해 ”문명부강한 강국의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전인민적 대진군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 주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문은 “완강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 값비싼 승리와 성과들을 더욱 확대하고 계속 증폭시키는 투쟁과 전진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원회의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당 내외 사안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을 의결했다. 북한은 2021년부터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매년 6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전원회의가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열린다는 점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 방북으로 북한은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이와 관련된 조약을 체결했다. 1960년대 북·러 군사동맹의 복원에 근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중요한 동맹체결 직후 대내 중요한 정치적 행사를 통해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대내외에 후속조치를 예고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이 이날 사설에서 언급한 “정세변동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당의 영도력” “변천하는 혁명 정세” 등에서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의 향후 외교기조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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