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 미국 우주시장 진출

관련 MOU 체결

[서울경제]

한화시스템(272210)은 사내 벤처인 플렉셀 스페이스가 미국 위성 제조기업 테란 오비탈과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렉셀 스페이스는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를 테란 오비탈의 인공위성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위성 및 태양전지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과제에 참여 중이다.

테란 오비탈은 군·민간 위성의 설계·생산·발사·임무 운영까지 위성 종합 설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다. 2019년부터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의 우주 기술 및 방어 능력 과제를 수행하며 군사위성 본체를 제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용 태양전지 공급, 위성 전력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테란 오비탈에 공급될 예정인 태양전지는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CIGS는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이 일정 비율로 결합한 화합물을 재료로 한 태양전지다. 가볍고 얇으면서 광 흡수 능력이 우수하다.

안태훈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효율성과 가성비를 높인 탠덤 태양전지가 글로벌 우주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첫걸음을 뗐다”며 “우주 최초 신소재 태양전지의 성능을 증명하며 글로벌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