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정훈 “한동훈 팬덤, 대구서 대단! 대구분들 가장 싫어하는 것 물으니 홍준표 이름도...”

MBC라디오 2024. 6. 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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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최고위원 출마, 한동훈과 교감 이뤄졌다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건 충신
-채상병 특검, 야당 안 절대 못 받아
-한동훈 안, 당원과 국민 설득할 것
-총선 패배 책임? 羅·元도 공동선대위원장.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전당대회 관련 질문 드릴게요. 의원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의원님의 단독 판단입니까, 아니면 한동훈 후보의 요청이 있었던 겁니까?

☏ 박정훈 > 저희가 러닝메이트로 지금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러닝메이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도 있긴 한데 저희 당규에 보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렇게 돼 있어요, 전당대회 때. 후보자들은 가능하다는 취지로 어제 당헌-당규 해석이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 진행자 > 선관위에서 그렇게 해석을 했죠.

☏ 박정훈 > 예, 그래서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정리가 된 것 같고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본인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국민 눈높이로 당을 개혁하고 좀 더 매력적인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 혁신하기 위한 뜻을 같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지도부에서 혼자 정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교감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교감이 이루어졌다. 아무튼 의원님께서 간신이 사라져야 당이 발전한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럼 간신은 뭐고 충신은 뭘까요?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볼 때.

☏ 박정훈 > 예를 들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저희가 크게 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김태우 당시 구청장이 직이 상실이 됐잖아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이 돼서. 근데 그 사람을 다시 공천하는 과정 때문에 민심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부분은 분명히 민심도 심판을 한 부분인데 어쨌든 그걸 막지 못한 게 당시 당 지도부의 책임이었어요. 근데 대통령의 그게 뜻이었다 그래서 못 막았다 이렇게 또 본인들이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의 부담을 키웠고 그걸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저는 충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신은 대통령이 필요한 걸 하는 거고 간신은 대통령이 원하는 것에서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게 간신이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그러면 대통령한테 아니 되옵니다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충신이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 박정훈 > 대통령이 잘하시는 것도 많고 또 실수하시는 부분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잘하시는 거는 적극적으로 당에서 서포트를 해야 되고, 그러나 판단이 조금 일반 국민의 눈높이하고 다른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그거는 대통령에게 건의를 해야 되는 게 당의 역할이기도 하고 또 참모들의 역할이기도 한데, 그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저희가 여권 전체 위기가 빠졌다라고 저는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건 충신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바로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한동훈 후보가 제기했던 이른바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이게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박정훈 > 그 문제는 이제 우리 당의 당원들의 생각들이 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특검법은 야당 안을 받자는 게 아니고 그리고 저희들이 현실적으로 의석 수가 적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걸 재의요구를 해도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몇 분들이 야당 안에 찬성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재의 요구가 뚫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오히려 대법원장이 중립적인 검사 특검을 추천을 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한번 돌파해보자 이런 거고요. 민주당의 안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고 가려는 노림수가 들어있는 탄핵안이기 때문에 절대 받을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전략적인 고민을 한 특검안이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제시한 특검에 대해서는 좀 더 당원들과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앞으로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어제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천하람 대표가 중재안을 내놨잖아요. 특검추천권을 차라리 대한변협에 주자 이런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거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하고 그 다음에 한동훈 후보와 같이 뜻을 같이 하는 의원 쪽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는데 혹시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 박정훈 >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건가요?

☏ 진행자 > 한동훈 위원장이 아니라 한동훈 캠프 쪽 인사들하고요,

☏ 박정훈 > 근데 천하람 의원이 공개적으로 실명 누구와 얘기를 했는지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런 얘기를 나누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천하람 의원께서는 이미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민주당에서도 그 안에 대해서는 아마 받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리고 대한변협은 투표를 통해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곳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여론의 흐름이나 이런 것들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들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당장 물론 이 문제는 캠프에서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그걸 받을 수 있다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어요. 다만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행태를 보면 민변 출신 변호사를 거기에 넣어야지만 여론을 끌고 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아마 그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계속 한동훈 후보를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냥 이것저것 다 떠나서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의원님은 왜 그런다고 생각을 하세요?

☏ 박정훈 > 왜 그러는지는 제가 홍준표 시장님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그래도 짐작은 하시잖아요, 우리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도 여기 현장 내려와 보면요, 어제 제가 대구에 내려와서 5개 당협을 돌았는데 홍준표 시장님에 대해서 불편한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박정훈 > 저도 솔직히 홍 시장님이 너무 험한 말씀을 많이 하셔서 내려왔을 때 이 대구 분위기가 안 좋은 거 아닌가, 이 대구가 보수의 심장 아니겠습니까? 그런 우려를 했는데 와보니까 생각하고 전혀 다르게 한동훈 위원장의 팬덤이 대구에서 오히려 더 대단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 진행자 > 현장에서 그렇게 느끼셨다?

☏ 박정훈 > 제가 연설을 하다가 “대구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뭐죠”라고 질문을 했어요, 청중들 당원분들이 모여 계신 자리에서. 그랬더니 저는 우리가 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으로 혁신을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곳곳에서 홍 시장님 이름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런 것들도 아마 지금 현재 대구의 분위기, 홍 시장님이 너무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견제를 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는 게 아니냐라는 정서가 대구 내에도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정리를 하자면 홍준표 시장의 한동훈 공격이 대구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기보다는 오히려 사적 감정이 묻어 있는 공격이다, 이렇게 규정하시는 거겠네요.

☏ 박정훈 > 네, 원희룡 위원장도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요. 그리고 나경원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누구도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요. 대통령도 본인 책임이라고 말씀하셨고, 한동훈 위원장도 100% 본인 책임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면 이 책임을 공유하는 가운데서 우리가 일어서야 되는데 그걸 특정인에게 책임을 다 몰면서 그 비판을 너무 수위를 너무 높이는 것은 당의 어른으로서 조금 당원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너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질문만 드렸는데 우리 박정훈 의원님은 최고위원 후보로서 당선을 확신하십니까?

☏ 박정훈 > 당선을 확신하고 움직일 수는 없어요. 낮은 자세로 그렇게 뛰기가 어렵고 고개를 90도를 숙여야 되는데 70도만 숙여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겸손한 자세로 우리 당원들에게 다가갈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정훈 > 초대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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