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나스닥 상장 첫날 10% 급등…시총 4조 ‘잭팟’

“글로벌 투자자에 인정 받아 뿌듯”…네이버도 2%대 강세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거래 첫날 공모가(21달러)보다 9.5% 오른 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장중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9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1500만 주를 시장에 내놓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했다.

김준구 CEO는 상장식 이후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 사업이 글로벌이 됐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하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인재 채용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35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0% 오른 16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후에도 네이버의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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