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네덜란드 지옥'...텐 하흐, '레전드+새 코치' 스태프도 네덜란드에서 데려온다, 에레디비시 출신 최대 '9명'

최병진 기자 2024. 6.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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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루드 반 니스텔루이, 르네 하케, 에릭 텐 하흐/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네덜란드 출신을 영입할 계획이다.

맨유는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심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FA컵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고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스태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고 어헤드 이글스를 이끈 르네 하케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스태프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네덜란드 리그에서의 영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에서 주목을 받았고 맨유에 입성했다. 그러다 보니 유독 네덜란드와 아약스에서 선수를 데려오는 경우가 잦았다.

에릭 텐 하흐/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영입은 모두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1억 유로(1,400억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안토니다. 안토니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텐 하흐 감독을 따라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지만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안토니 외에도 안드레 오나나,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거나 네덜란드 리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중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는 건 오나나가 유일하다. 말라시아와 마르티네즈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에는 네덜란드 국적의 유망주 조슈아 지르크제이(볼로냐) 영입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 제자인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또한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스태프까지 네덜란드 출신으로 구성하려는 계획을 세운 텐 하흐 감독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 구단도 이를 확인했고 곧 텐 하흐 감독의 재계약과 함께 새로운 스태프와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태프와 추가 선수 영입까지 모두 성사된다면 네덜란드 출신이 9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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