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토지비 끝 모를 상승···'빨리 분양 받자'

박형윤 기자 2024. 6.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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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1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비 상승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HUG에서 발표한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대지비 비중은 38%에 달했다.

분양가 상승세의 해법으로 서둘러 청약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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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1년 만에 16.61% 상승··· 6억원→6억9966만원
분양가 상승 원인은 공사비, 토지비 ↑
[서울경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1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와 토지비 등이 상승한 탓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6월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59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0만원 오른 금액이다. 상승률로는 16.61%에 달한다.

주된 원인은 공사비 상승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실제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각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 2496원으로 작년 말 이후 6.70% 올랐다.

토지비 부담도 만만찮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동기간 0.05% 대비 0.61%p 상승했다. 수도권은 올해 이보다 높은 0.85% 상승했으며, 작년과 비교하면 0.79%p 오른 수치다.

토지비 상승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HUG에서 발표한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대지비 비중은 38%에 달했다. 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은 땅값이라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의 바닥에는 공사비와 함께 땅값이 있다. 같은 신도시에서도 뒤늦게, 비싸게 낙찰받은 택지에서는 공급자가 마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분양가가 더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며 “대기 수요가 한시바삐 서둘러 청약시장으로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승세의 해법으로 서둘러 청약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을 맡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일원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체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규모다.

전용면적 84~208㎡로 구성된 중대형 위주 단지다. 단지 곁으로 유치원(계획)과 초등학교(계획), 중학교(계획) 부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송도 11공구 워터프런트와 특별계획구역 미니베니스 등 인프라 계획도 풍부하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최근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 11공구에 최근 공급된 단지들의 토지 낙찰가가 3.3㎡당 최고 1551만 원을 기록한 까닭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P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1공구 최근 토지 낙찰가격을 고려하면 향후 송도 11공구 내 분양 단지들은 전용 84㎡ 기준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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