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부순 예비 메이저리거…기상천외 고척돔
[앵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프로야구 키움 김혜성이 파울 타구로 덕아웃에 냉장고 문을 부수는 괴력을 뽐냈는데요.
동료인 장재영은 누의 공과 아웃을 당하는 등 어제 고척에선 재밌는 장면들이 속출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 키움 김혜성이 강한 파울 타구를 날립니다.
타구는 위험한 방향인 1루 덕아웃 쪽으로 향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피해자는 사람이 아니라 냉장고였습니다.
냉장고 문을 그대로 뚫어버릴 정도로 강한 타구였습니다.
팀의 기물을 파괴해 마음이 무거울 김혜성이었지만, 다음 타석에서 야구로 갚았습니다.
이번에도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타구가 빨리 우익수가 놓칠 정도였고 그대로 3루타가 됐습니다.
키움에서 김혜성이 날카로운 타구를 뽐냈다면, NC에선 리그 홈런 선두 데이비슨의 장타력이 빛났습니다.
타구가 고척돔 2층 관중석까지 날아간 보기 드문 초대형 홈런이었는데, 비거리가 140m였습니다.
한편,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키움 장재영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귀루 도중 베이스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을 당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가득했던 고척돔 경기였습니다.
SSG 최정의 타구가 크게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최정의 올 시즌 20호 홈런으로 무려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9시즌 연속 20홈런은 삼성 박병호의 이어 KBO 역대 두 번째인 대기록입니다.
한화 노시환은 시즌 18호 홈런을 쳐내는 등 5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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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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