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디지털 기술로 날개 단 ‘디지털 헬스 케어’ ⑪디지털 헬스 케어와 블록체인

김은혜 2024. 6. 28. 1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의료 정보의 체계적 관리 및 환자 자신의 의료 정보 주도적으로 활용 가능케 해

새해 소망이나 소원에 ‘건강’을 꼽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건 인류의 꿈인데요.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과학기술이 ‘무병장수’ 시대를 가능하게 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국내 첨단 의료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 센터장과 함께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디지털 헬스케어가 완성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네 번째, 마지막으로 이야기 나눌 부분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사실 블록체인이라는 게 우리에게 그렇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과연 과학자께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실까요?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장]
블록체인은 현실적으로 지금도 많은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쓰고 있고 앞으로도 쓰게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내가 백신을 맞았다는 것에 대해서 증명하면서 보여주는 인증서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앱이 있습니다.

의료 정보는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우리의 건강과 질병과 관련돼 있는 정보이고 또한 중요한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가 해킹이 된다든지 또는 의도적으로 위변조가 된다든지 그렇게 돼버리면 아주 큰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의료 정보에 대한 보안·해킹 방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대부분의 의료 정보는 병원에 있겠죠. 병원과 의료 관련된 기관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들에 대해서 환자가 접근해 의료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용할 때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했거나 아니면 치료받았던 이력이라든지 자료를 보고 싶고 정보를 알고 싶으면 병원에 직접 가서 나의 신원을 확인해야 나의 의료 정보에 접근해서 보고 가지고 올 수가 있습니다. 병원이라든지 의료기관에서 확인할 때도 환자의 동의를 받아서 활용하게 되어 있고요. 그렇게 되어 있는데, 지금은 어찌 보면 좀 수작업이 많죠. 직접 가야 하고 아니면 서류를 증명해야 하고. 그러한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게 되면 그러한 부분들이 보다 더 간소화해지는, 환자의 의료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하면서도 간소해지고 편해지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이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 쪽에 적용이 되면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에도 상당히 중요하게 활용될 수가 있습니다. 약품의 생산부터 이동하고 유통되고 사용되는 모든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그 정보를 저장해 두면 정확하게 유지가 되고 보존이 됩니다. 그리고 의료보험을 환자가 청구하거나 심사하는 과정도 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 좀 더 쉽게 신청하고, 기관 입장에서는 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신약이나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임상시험. 임상시험의 과정과 결과는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킹이 되거나 위변조가 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보완해 주고 위변조가 되지 않게끔 방지해 주는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정보들, 환자가 진료받고 치료받았던 그러한 의료 정보에 대한 부분이 병원에 있죠. 병원이 관리하고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 자신의 것이고 나의 것입니다. 그것을 활용하려면 병원에 가서 서류를 내고 증명하고, 달라고 요청해서 받아서 보고 하는 의존적이었죠. 그렇지만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환자가 주도적으로 나의 의료 정보를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필요하다면 내가 쓸 수 있고 이런 것이 가능한 그것이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갖게끔 합니다만 이 역시나 법적 혹은 제도적으로 극복해야 할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과 더불어서 저희 주 시청자일 수도 있고요. 어찌 보면 아직도 오프라인에 더 익숙해 계시는 고령층에 있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부분이 상당히 멀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어떤 또 조언의 말씀을 주실지요?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장]
이러한 기술들에 대해서 앞서 코로나 백신을 내가 언제 맞았고 그것을 증명하는 앱에 대해서 보여드린 것처럼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쉽게 어린아이든 어르신이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걸로 기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성 이규혁)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