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 9억원 이하 아파트 인기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6.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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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최근 정부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저출산 대책을 일환으로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을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출산한 가구에 한해 연 2억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연 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가구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 3분기부터 2억원 이하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는데 내년부터는 2억5000만 원 이하로 추가 완화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9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이후 수도권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 2월부터 5월까지의 서울·경기의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8229건으로 전년 동기간 거래량 3만7257건보다 972건 증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이 대폭 완화되는 만큼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8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 2월 매매가 8억6000만원보다 7900만원 오른 9억3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공급량은 적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인허가는 예년 평균 54만호보다 30% 줄어든 38만호 수준이고 착공도 35만호로 예년 평균 대비 27%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서 9억원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적어 준서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는 수요자들은 9억원 이하로 공급된 기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강남 및 강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는 모든 타입이 9억원 이하로 수분양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103㎡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03㎡을 제외한 1447가구가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단지는 오산시청 주변의 생활 인프라뿐만 아니라 화성시와 동탄신도시 내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815가구 규모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며,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의정부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로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 추동근린공원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여가 활동이 가능하다. 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롯데마트 장암점 등 대형마트 이용이 수월하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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