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병대 대령, 만취운전해 사고까지…“이 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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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병대 대령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과 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병대 2사단 소속 A 대령을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대령은 지난 22일 오전 3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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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찰과 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병대 2사단 소속 A 대령을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방 부대인 해병대 2사단은 서울의 관문인 강화도와 김포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A 대령은 지난 22일 오전 3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만취상태였던 그는 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그대로 잠들었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A 대령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뒷좌석에는 대령의 아내가 타고 있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병대 측은 “A 대령은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이번 주까지 휴가”라며 “해당 사건이 이첩되면 (A 대령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5일에는 북한이 2차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보냈던 지난 1일 당시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한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보직 해임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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