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9점 열세 역전 확률 22.1%, 동국대 역전 비결은 3점슛과 속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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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가 전반까지 9점 열세에 놓였음에도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전반까지 3점슛 4-9, 속공 3-5로 열세였다.
전반까지 실책을 남발하고, 최고 장점인 3점슛과 속공에서 오히려 열세에 놓여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동국대는 이날 또 한 번 더 역전승을 맛보며 전반 9점 열세일 때 가장 많이 승리를 거둔 팀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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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단국대와 원정경기에서 92-80으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1학기 일정을 마쳤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6승 4패를 기록해 중앙대와 공동 6위다. 공동 3위 건국대, 경희대와 한 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중상위권으로 다시 반등 가능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동국대는 경기 시작 1분 47초 만에 0-10으로 뒤졌다. 실책과 공격 리바운드 허용으로 주지 않아도 되는 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동국대는 전반 내내 실책에 발목이 잡혀 전반을 42-51, 9점 차이로 뒤졌다.
동국대는 2쿼터에만 실책 9개를 쏟아냈다. 팀 턴오버 1개까지 합치면 2쿼터에만 실책 10개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전반까지 3점슛 4-9, 속공 3-5로 열세였다.
동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8.8개, 속공 7.6개를 기록 중이었다. 두 부문 모두 12개 대학 중 최고였다.
전반까지 실책을 남발하고, 최고 장점인 3점슛과 속공에서 오히려 열세에 놓여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전반 9점 차는 총 68번 있었다. 이 가운데 9점 우위 팀이 이긴 건 53번으로 승률 77.9%였다.
반대로 동국대 입장에서 역전 가능성은 22.1%(13/68)였다.
실책을 줄인 대신 반대로 수비 안정감도 찾아 단국대의 실책을 끌어냈다. 이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신바람이 나자 3점슛까지 폭발했다.
동국대는 후반에만 속공 6개(단국대 0개)를 추가했고, 3점슛도 7개(단국대 4개)를 집중시켰다. 전반과 후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33.3%(4/12)와 58.3%(7/12)였다.
특히 4쿼터에서는 실책을 1개만 범하고, 단국대 실책을 8개나 끌어냈다. 역전승의 밑거름이다.
지금까지 전반 9점 열세를 가장 많이 뒤집은 팀은 2회의 동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였다. 건국대와 고려대, 단국대도 1회씩 역전승을 맛봤다.
동국대는 이날 또 한 번 더 역전승을 맛보며 전반 9점 열세일 때 가장 많이 승리를 거둔 팀으로 자리잡았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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