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디즈니 꿈꾼다”...네이버웹툰 美서 성공 데뷔 ‘몸값 4조’

2024. 6. 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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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콘텐츠가 전세계 금융시장 핵심인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서 상장식을 열고 정식 거래에 들어갔다.

KKR 출신으로 2년전 네이버웹툰에 합류한 김용수 CSO는 "나스닥 상장의 의미는 웹툰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이라면서 "한국이 만든 플랫폼과 시스템을 미국이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들여줬다는 것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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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식 열고 정식 거래
상장 첫날 9.5% 상승...시총 4조 돌파
상장 발판 삼아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 박차

 



한국의 콘텐츠가 전세계 금융시장 핵심인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서 상장식을 열고 정식 거래에 들어갔다.

네이버웹툰은 나스닥 상장 티커명 WBTN으로 이날 오후 12시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주당 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시가총액 약 30억 달러로 우리 돈 4조1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주관사로 상장을 추진해온 네이버웹툰은 전날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주당 18∼21달러에서 최상단인 21달러로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상장식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CEO), 김용수 CSO,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책임자(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CEO) 등 주요 임원진 등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의 성장성을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면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KKR 출신으로 2년전 네이버웹툰에 합류한 김용수 CSO는 “나스닥 상장의 의미는 웹툰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이라면서 “한국이 만든 플랫폼과 시스템을 미국이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들여줬다는 것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웹툰(Webtoon)’이라는 시장을 창출해 일본에서 픽코마오 함께 웹툰 시장을 양분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네이버 웹툰은 2400만 명의 크리에이터와 45만 개의 웹툰 등 콘텐츠를 전세계 150여개 국에 공급하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IP 3개 부분을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약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3억 달러 규모다.

2024 회계연도 1분기는 매출액 3억2674억 달러, 순이익 632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장식과 함께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광장은 한국과 미국 웹툰 작가들을 만나기 위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

한국과 미국 웹툰 작가들을 만나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조석 작가, '정글고', '쌉니다 천리마 마트' 등의 작품을 만든 김규삼 작가, 노블레스·입학용병 작품을 포함 웹소설, 스토리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제호 작가 등이 현장에 함께했다.

조석 작가는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웹툰 성공을 가정한 시트콤을 찍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규삼 작가도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 처럼 정말 뭔가 꾸준히 작지만 꾸준히 한 방향으로 한다는게 굉장히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 웹툰이라는 콘텐츠 만들고 플랫폼 만들고 이제 산업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을 통해 월트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상장으로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386억 원)를 조달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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