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에 이어 김민재도 살았다!' 독일 매체, "KIM 팀에 남을 것+크게 발전할 수 있길 바라는 중"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TZ'는 28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기간에 수비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한다. 지금까지는 에릭 다이어만이 시즌 계획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됐다. 김민재도 팀에 남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5골을 내준 후, 수비를 재건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기 전부터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매각 후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현재 데 리흐트가 매각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반면, 김민재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것을 보인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결정은 아마도 김민재가 잔류해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초반 '혹사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매 경기 선발로 나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은 이때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수비 조합을 선호하면서 김민재가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졌다.
자신감까지 하락한 모양새였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 치명적인 실책으로 3실점에 원흉이 됐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에서도 팀 패배에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분노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토니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추가로 "두 번째 골에서도 아쉽게 실수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리는 다섯 명이었고 레알은 두 명이었다. 호드리구를 상대로 방어적으로 할 필요는 없었다. 다이어가 도우러 가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 이러한 실수는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일도 일어난다. 우린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난 속에 김민재는 시즌을 마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우선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던 다이어, 데 리흐트는 물론 우파메카노와도 주전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한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이토까지 5명의 센터백이 됐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체제에서 누가 주전 자리를 꿰찰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재의 꾸준한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뮌헨은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조나탄 타까지 영입을 원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레버쿠젠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장기 재계약까지 맺었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 이탈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RAN'은 25일 "김민재의 뮌헨 첫 시즌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았다. 아시안컵 이후 그의 기량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많은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그가 저지른 두 가지 심각한 실수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키커'에 따르면 뮌헨의 중앙 수비수 5명 중 3명이 현재 논의 대상에 올라 있다.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그리고 1년 전 나폴리에서 온 김민재도 있다"고 덧붙였다. 5명 가운데 언급되지 않은 선수는 다이어와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한 이토다.
매체는 계속해서 "뮌헨 책임자들은 정말로 김민재가 발전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과거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세리에A의 나폴리 축구는 분데스리가와 달라야 한다. 하지만 경영진은 '더 많은 의사소통을 했다면 나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TZ'는 뮌헨 보드진이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고 밝혔다. 매체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김민재가 뮌헨에서 2년 차에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뮌헨은 데 리흐트와 결별할 것이라는 징후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물론 지난 두 시즌 동안 가장 안정적인 중앙 수비수를 판매 대상 1순위로 만드는 것은 평범한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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