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분리주의자 사형' 위협에 중국·홍콩 등 여행 경고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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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강경 분리주의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법 지침을 발표하자 대만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 경보를 격상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본토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새로운 규정이 대만 주민들의 개인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면서 중국, 홍콩, 마카오에 대한 여행 경보를 '주황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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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강경 분리주의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법 지침을 발표하자 대만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 경보를 격상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본토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새로운 규정이 대만 주민들의 개인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면서 중국, 홍콩, 마카오에 대한 여행 경보를 '주황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의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라는 내용의 주황색은 경보는 캄보디아, 미얀마, 레바논과 같은 지역과 동급의 경보다. 본토위원회는 중국 본토에 대한 정책 수립이나 시행을 담당하는 대만의 기관이다.
최근 중국공산당은 '분리 범죄 및 분리 선동죄에 따라 대만 독립 열혈 세력을 처벌할 것에 관한 의견'(대만독립 처벌에 관한 제22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는 '국가와 인민을 심각하게 위험에 빠뜨리는' 분리주의자에 대해 사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분리주의 활동에 연루된 사람은 징역 10년형에서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대만은 이번 달 초 일부 관광객이 뚜렷한 이유 없이 홍콩 경찰에 의해 제지 및 수색을 당했다고 신고한 후 홍콩 여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또 다른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의 새 총통 라이칭더를 '강경 분리주의자'로 낙인찍었고 역사를 조작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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