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차기 전원회의 “중요한 정치적 계기”…북·러 조약 성과 강조할 듯
“꾸준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
북한이 임박한 차기 노동당 전원회의를 두고 “문명부강한 강국의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전인민적 대진군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 주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은 백절불굴의 투쟁으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10차 전원회의를 이달 말쯤 개최할 예정이다. 전원회의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이다. 이번 전원회의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정례적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러 조약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가 나올 수 있다. 향후 대남·대외노선 등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관련한 방향 등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신문은 이날 “이번 전원회의는 완강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 값비싼 승리와 성과들을 더욱 확대하고 계속 증폭시키는 투쟁과 전진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전원회의 일정을 시작했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전원회의를 예고하는 기사가 실렸다는 점에서 이날부터 회의 일정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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