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수 반년 만에 12만명 '뚝'… 연체율 12% 돌파

강한빛 기자 2024. 6. 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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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폐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잔액이 2조원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부업계의 대출잔액은 12조5146억원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14조5921억원)과 비교해 2조775억원(14.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앤캐시의 대부업 폐업과 연체율 증가가 대출잔액과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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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대형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폐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잔액이 2조원가량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대부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반기 단위로 전국 등록 대부업자 대상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부업계의 대출잔액은 12조5146억원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14조5921억원)과 비교해 2조775억원(14.2%) 줄었다.

대부업 이용자도 72만8000명으로 6개월 전 84만8000명보다 12만명(14.2%) 감소했다. 등록 대부업자 숫자도 같은기간 174개 감소한 8597개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앤캐시의 대부업 폐업과 연체율 증가가 대출잔액과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평균 대출금리(14.0%) 및 연체율(12.6%)은 6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0.4%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2021년 말 6.1%, 2022년 말 7.3%, 2023년 6월 10.9%로 상승세다.

1인당 대출액은 1719만원이다. 대출 유형은 담보가 7조8177억원으로 62.5%를 차지했고, 신용이 4조6970억원으로 37.5%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층의 금융애로 해소 및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성행하는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유지·취소요건 정비 등을 통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노력이 지속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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