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캡틴’ 나초, 사우디 승격팀 알카디시야행

황민국 기자 2024. 6.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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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 페르난데스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예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영국방송 ‘BBC’는 28일 나초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승격팀인 알카디시야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3년간 활약한 원 클럽맨이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성장한 시간까지 합친다면 무려 23년의 세월이었다.

나초는 지난해 6월부터는 주장까지 맡아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했던 재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이 불발된 사실을 알렸다. 나초는 축구 선수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는데, 수많은 별들의 안식처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로 그 무대였다. 나초는 이미 알카디시아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 알카디시야는 지난달 사우디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4~2025시즌부터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심경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팬들이 날 응원해 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을 위해 뛰고 또 뛰며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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