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으로 문 앞 ‘노크’하는 hy…‘무조건 무료 배송’ 자신감 배경은

조유빈 기자 2024. 6. 28.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y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고객들의 현관을 두드린다.

지난해 4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인수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현재 배달 앱들이 무료 배달 경쟁을 펼치며 이용자 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hy의 움직임이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플랫폼 노트의 이름은 '지역 상권을 알아 간다(Know와 K-local의 합성어)'는 의미로, '고객 집의 문을 두드린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부터 운영 시작…구독료 없이 무료 배달
지난해 인수한 ‘부릉’ 활용…소상공인과 협업해 품목 확대 계획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hy가 출시한 배달 앱 노크 ⓒhy 제공

hy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고객들의 현관을 두드린다. 지난해 4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인수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현재 배달 앱들이 무료 배달 경쟁을 펼치며 이용자 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hy의 움직임이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hy는 배달 앱 '노크(Knowk)'를 출시하고, 서울 강서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폼 노트의 이름은 '지역 상권을 알아 간다(Know와 K-local의 합성어)'는 의미로, '고객 집의 문을 두드린다'는 뜻도 담고 있다.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을 주문하면, 배달료 없이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첫 주문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배달은 부릉의 라이더가 맡는다.

현재 노크에는 강서구 내 900개 상점이 입점했다. 강서구를 첫 번째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오피스 상권과 주거지 상권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데이터 수집에 적합하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가 안착되면 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노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5.8%)을 적용해 점주들의 부담도 낮췄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주문 1건당 6.8%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고,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의 수수료를 받는다. 노크는 광고비와 가입비도 부과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앱 내 상점 노출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기반으로 한다. 평점은 배달 서비스와 음식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가맹점 홍보 활동 지원을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와도 손을 잡는다. '상점 방문 콘텐츠'를 제작해 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정육점, 반찬가게를 비롯한 동네 소상공인 매장과 협업해, 신선식품부터 비식품 영역까지 배송품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나아가 hy는 노크를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육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는 지역 배송에 강점을 지닌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와의 협업 모델 구축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hy 관계자는 "지역 상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거래와 부대 정보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