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개최지 최종 선정…파급 효과는?
[KBS 대구] [앵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개최지로 경주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2005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20년 만에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한 건데요.
수 조원 대의 경제효과는 물론,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내년 11월 회의 개최도시로 경주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경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내세우며 유치 도전에 나선 지 3년 만입니다.
경쟁 도시인 인천과 제주보다 유치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도, 140만 명의 유치 서명을 받는 등 절실했던 유치활동이 빛을 본 겁니다.
APEC이 개최되면 지역에서는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경북연구원은 경북에서만 1조 4천억 원, 전국적으로는 1조 8천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1개국 정상회의와 분야별 장관회의, 산하 협의체 회의 등 2백여 차례의 회의가 열리고, 경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이 50만 명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시 환경 개선과 각종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작은 도시들은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을 보았습니다. 경주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장 빼어나게 보여줄 수 있으며..."]
경주시는 준비단을 발족하고 분야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주낙영/경주시장 : "회의장과 숙박, 미디어 등 최적의 시설 인프라 구축과 의전, 수송, 문화관광, 의료 인력 지원 등 최고 수준의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회의 개최까지 남은 기간은 앞으로 1년 4개월,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을 꿈꾸며 철저한 행사 준비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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