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전술가' 선임한 마르세유, '맨유 악마의 재능' 원한다..."선수와 긍정적인 대화, 협상 초기 단계"

노찬혁 기자 2024. 6.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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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트랜스퍼스'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를 원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마르세유는 그린우드의 영입을 모색 중이다. 마르세유와 맨유의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이적료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그린우드는 마르세유가 영입하고 싶어하는 선수이며 그린우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마르세유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8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했지만 아탈란타에 패배했고,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르세유는 결국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 제르비 체제에서 첫 영입도 준비 중이다. 마르세유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맨유 유망주 출신 그린우드를 원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스트라이커와 우측 윙어를 소화할 수 있으며 강력한 양발 슛과 골 결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슛 타이밍이 다른 공격수들 보다 반 박자 빨라 골키퍼가 막아내기 힘들다. 오프더볼 움직임도 좋고 축구 지능도 뛰어나다.

메이슨 그린우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린우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6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고, 임대 한번 없이 맨유에서 성장했다. 그린우드는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고, 2019-20시즌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린우드는 49경기 17골 5도움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0-21시즌 그린우드는 초반에 살짝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52경기 12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넣더니 24경기 6골 2도움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악재가 찾아왔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곧바로 맨유 구단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무혐의 판정에도 그린우드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소속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낯선 스페인 무대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까지 합치면 10골 6도움을 올렸다.

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 CF 트위터

그린우드는 올 시즌 헤타페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헤타페는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그린우드가 Futbol Mahou 선정 헤타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그린우드는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린우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은 낮다. 맨유는 이미 그린우드 판매를 결정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그린우드는 올드트래포드를 떠나 그의 커리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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