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성추행 혐의, 정신적 충격 받은 피해자 정신과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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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19·고려대)이 해외 전지훈련 중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피해자 측의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간 교제했으나 이후 헤어졌다. 피해자는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숙소로 불러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 이후 성적 가해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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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측은 성추행이 아닌 연인 사이의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 선수 측은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이 성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해인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음주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인과 피해 선수는 연인 관계였으나 이를 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연맹이 이를 오인해 징계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의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간 교제했으나 이후 헤어졌다. 피해자는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숙소로 불러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 이후 성적 가해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어 연인 관계로 지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연맹이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알려졌다. 이해인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되었고, 연맹은 조사 과정에서 성적 행위도 확인했다.
또 다른 피겨 여자 국가대표 B도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B는 이해인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간판급 선수로, 이번 징계가 확정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연맹은 이해인과 B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으며, 스포츠윤리센터는 27일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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