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다시 고개 드는 침체 전망

윤진섭 기자 2024. 6. 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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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실적 발표한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를, 아마존을 필두로 한 소프트웨어 업종은 강세를 보이는 등 오르고 내리는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합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목 선택에 신중하게 되는 시장입니다.

간밤 3대 지수 모두 오름세 보였습니다.

다우와 S&P500은 0.09% 상승, 나스닥은 0.30% 오름세 보였습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도 1%대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5%, 애플도 0.40% 강세 보인 반면, 실적과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마이크론이 주가가 7% 이상 빠지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TSMC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 일제히 하락세 보였습니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 언급한 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점 등 영향을 받아서 ARM, ASML 등은 견조한 흐름 보였습니다.

반대로 아마존은 좋은 흐름 이어가는데요.

저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쉬인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서 중국에서 저가형 패션의류나 가정용품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소식에 상승세 이어 갑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1.26%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 이어갔고요.

일라이릴리도 0.86% 상승, 테슬라도 0.54%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체로 시장은 그동안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져왔던 만큼 과매수 우려도 높았습니다.

이를 상쇄시켜 줄 만한 실적이 나오길 기대한 건데, 마이크론 실적 좋았지만 예상을 소폭 상회한 것으론 투자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부족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견고한 실적이었고,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진 않아 보입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반도체와 달리 올해 들어 제한적인 등락에 그쳤었는데, 서비스나우가 AI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이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틈을 타서 소프트웨어 업종이 치고 나온 걸 보면 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하고, 관련 종목 사이에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구나-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3%에서 1.4%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 관련 비주거 투자가 4.4%로 상향된 영향도 있지만, 소비 지출은 2.0%에서 1.5%로 하향 조정되면서 소비 둔화가 진행 중이라는 걸 시사했는데요.

재정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지출을 줄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 뚜렷합니다.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여가나 외식 등 선택적 소비가 가능한 항목부터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또 잠정주택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2.1% 감소하는 등 주택 시장 부진도 진행돼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CA리서치는 자사의 집계 모델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쯤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는데요.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핵심적인 이유를 실업률도 꼽았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신규, 그리고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용 둔화 시그널이 지속되고, 소비가 위축되는 만큼 경기 침체론이 고개를 계속 들고 있다는 점 염두해두셔야겠습니다.

관련 지표 발표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달러는 약세를,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를, 2년물은 4.7%대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 재고 증가와 미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1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PCE 지표 발표와 함께, 오늘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경 바이든과 트럼프 후보의 대선 1차 토론이 진행 예정입니다.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미 대선 관련 이벤트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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