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모두↓…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종합)

이석주 기자 2024. 6. 28. 0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달 모두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내수' 지표인 소비와 투자는 줄었다.

반도체(1.8%)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기계장비(-4.4%)와 자동차(-3.1%) 등에서는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5.1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4년 5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산업생산 0.7% 줄어…한 달만에 감소 전환
소비와 투자도 동반 감소…내수부진 뚜렷
부산 소매판매·건설수주↓…광공업 생산↑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달 모두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내수’ 지표인 소비와 투자는 줄었다.

▮자동차 생산 3% 감소…제조업 가동률도 뚝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줄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0.2%, 4.1% 감소했다. 이들 3개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친 것은 10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 월간 기준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3%) 12월(0.4%)과 올해 1월(0.3%) 2월(1.3%)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지난 3월 감소세(-2.3%)를 기록한 뒤 4월(1.2%)에 다시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 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 반도체(1.8%)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기계장비(-4.4%)와 자동차(-3.1%)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2.8%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0.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줄었다. 금융·보험(-2.5%)과 정보통신(-1.6%)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1.9%)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9%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와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는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크지 않았다.

투자도 감소했다.

지난 5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1% 급감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2.3%)와 정밀기기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부산 건설수주액 73% 급감

동남지방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4.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늘었다. 지난 4월(1.3%)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22.9%)과 자동차(-4.4%) 등의 생산이 줄어든 것과 달리 기타운송장비(78.5%)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9.9%) 등은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7.3%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35.5%) 의료정밀광학(-13.7%) 등의 출하는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0.7%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것과 달리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5.1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 4월(-10.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백화점 판매는 8.6%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 판매는 0.8% 증가했다.

투자 지표인 건설 수주액은 지난달 43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7% 감소했다. 지난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55.2% 늘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은 “공장 및 창고와 도로·교량 등 부문에서 수주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