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수기인 2분기도 실적 '훨훨'…"화물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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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에 전년대비 20% 매출 증가를 보였던 대한항공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 국제 여객부문의 견조한 수요, 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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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올 1분기에 전년대비 20% 매출 증가를 보였던 대한항공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 국제 여객부문의 견조한 수요, 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었다.
원래 2분기는 항공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탄탄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화물 부문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며 실적개선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2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당 479원으로 직전 대비 40원가량 높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물 운임 10원 상승에 따른 화물 매출의 증가 효과는 2분기 기준 215억원으로 직전 대비 화물 매출은 860억원이 증가하면서 깜짝 실적을 이끌 것오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직구 C-커머스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2분기 배럴당 107달러까지 상승했던 항공유 가격도 최근 90달러까지 하락해 대한항공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도 장거리인 미주, 유럽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고,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 일본, 중국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웃돌 전망"이라며 "국제 여객 성수기와 항공화물 성수기인 올 3~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더 큰 폭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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