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반복된 100년 전의 역사' 전범국 러시아, 그리고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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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파리올림픽, 100년 전 그날의 역사가 반복됐다.
공교롭게도 100년 뒤인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2개 대회 연속(2020도쿄) 출전금지를 당한 국가가 생긴 셈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약물 논란'으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단이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지난 6월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발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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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1924 파리올림픽, 100년 전 그날의 역사가 반복됐다.
지난 2022년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을 비롯, 국제적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에서도 퇴출되는 등, 스포츠계의 금기어가 됐다.
윔블던에서는 2023년 각국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선수들의 출전금지가 해제되기는 했으나, 그만큼 이는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었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러시아가 '러시아'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가 된다. 하계 올림픽에 한정해서는 2020 도쿄에 이어 2번째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도 동일한 역사가 반복됐다.
지난 1920년의 앤트워프올림픽(하계)에서는 5개의 국가,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터키, 헝가리, 독일의 출전이 금지됐다. 바로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독일은 유일하게 출전 금지가 유지됐다. 공교롭게도 100년 뒤인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2개 대회 연속(2020도쿄) 출전금지를 당한 국가가 생긴 셈이다. 이후 출전금지가 해제됐던 독일은 지난 1948 런던올림픽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이유로 출전금지를 당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2개대회 연속 출전금지를 당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약물 논란'으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단이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자발적인 보이콧이나 정치적-사회적 출전금지가 아닌, 군사적 이슈로 인한 '파리'에서의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는 무려 100년만에 반복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부분참가가 허용된다. 지난 6월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발표를 전했다.
두 국가의 선수들은 '개인 중립 선수단(Individual Neutral Athletes)'이라는 팀명으로 참가하게 된다. 이는 과거 '도핑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로 명칭이 변경된 것 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다. 팀 명에서 아예 '러시아'라는 이름조차도 사라진 것 이를 반증한다.
이로써 러시아가 '러시아'라는 이름을 쓰지 못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가 된다.
아무나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기준 러시아 국적으로는 총 24명의 선수단이, 벨라루스 국적으로는 총 16명의 선수들이 '초청'을 통해 참가하게 된다.
특히 레슬링에서는 러시아 16명, 벨라루스 10명이 AIN에 포함된다. 전체 참가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초청받았다. 최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나친 몽구쉬(남자 57kg)는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다.
다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도 있다. 똑같은 '전범국' 독일은 선수단의 참가가 엄격히 제한됐으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일부 참가가 허용된다는 점이 이전과는 달라진 점이다.
100년 전의 역사를 재현한 듯한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름을 뜨겁게 불태운다.
사진=픽사베이,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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