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상 첫 '부자(父子) 현역 선수' 탄생
2024-2025시즌 NBA(미 프로농구)에선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도 같은 팀에서 말이다.
LA 레이커스는 28일 뉴욕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브로니 제임스(20·USC)를 25순위로 지명했다. 전날 열렸던 1라운드를 포함하면 전체 55순위다.
브로니(187cm)는 NBA 역대 최다 득점(4만474점)의 주인공인 르브론 제임스(40·206cm)의 아들이다. “아들과 함께 NBA 코트를 누비고 싶다”는 르브론의 오랜 소망이 실현된 것이다.
브로니(187cm)는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다. 실력 자체는 NBA에 지명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로니는 2023-2024시즌 NCAA(전미 대학 스포츠협회) 무대에서 25경기 평균 19.3분을 뛰며 4.8점(2.8리바운드 2.1어시스트)을 올리는데 그쳤다. 작년 여름 훈련 도중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져 치료와 재활을 한 끝에 작년 12월에야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브로니는 NBA 수퍼스타인 아버지의 후광 덕을 봤다. 드래프트 17·55번 지명권을 가진 레이커스는 예상대로 2라운드에서 브로니를 지명했다. 여기엔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르브론 제임스를 팀에 잔류시키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브로니를 르브론과 함께 일종의 ‘1+1 묶음 상품’으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아빠 찬스’로 NBA에 입성한 브로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레이커스에겐 엄청난 흥행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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