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애타는 장마 언제 오나, 20승 효자도 우완 영건도 연쇄 붕괴…한계 임박한 두산 마운드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28.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연쇄 붕괴로 처절하게 버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장기 부상 이탈 악재까지 겹치면서 잘 버텼던 토종 선발진마저 결국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팀 선발진 가운데 최근 투구 흐름이 가장 좋았던 브랜든의 이탈은 두산 마운드에 큰 치명타였다.

과연 전반기 막판 다시 선발진 연쇄 붕괴 위기에 처한 두산이 장마로 안 좋은 흐름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연쇄 붕괴로 처절하게 버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장기 부상 이탈 악재까지 겹치면서 잘 버텼던 토종 선발진마저 결국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하락세를 탄 두산 마운드에 한계가 임박했다.

두산은 6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대 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즌 43승 2무 37패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최준호가 경기 초반부터 크게 무너졌다. 최준호는 이날 4이닝 6피안타(2홈런) 5사사구 8실점으로 데뷔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 최준호는 휴식 뒤 복귀전(6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2이닝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패전 투수를 기록한 최준호는 휴식 부여에도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여줬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은 이미 25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준이 4.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끌려가는 흐름 속에 4대 5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이튿날인 26일 경기에서도 15대 8로 승리했지만,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3.2이닝 4피안타(2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기에 환하게 웃을 수는 없었다. 4회부터 조기 불펜 가동에 나서면서 27일 경기 마운드 운용에도 여파가 있었다.

이미 두산은 브랜든이 투구 도중 어깨를 다치는 큰 악재도 겪었다. 브랜든은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2구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근 통증을 호소한 까닭이었다.

두산 구단은 25일 “브랜든 선수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검진을 받았고,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3주 뒤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 선발진 가운데 최근 투구 흐름이 가장 좋았던 브랜든의 이탈은 두산 마운드에 큰 치명타였다. 이번 주중 시리즈에 나왔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조기 강판을 겪으면서 두산 벤치의 고심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어떻게든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두산은 버티기 모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애타게 기다린 장마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이미 가장 많은 경기(82경기)를 치른 두산이기에 장마 기간과 함께 올스타 휴식기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제대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기에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0일 휴식 뒤 복귀하는 곽빈이 안 좋은 흐름을 먼저 끊어준다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장마 기간에 맞춰 긴 휴식을 취하면 브랜든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구상할 여유도 생긴다. 외국인 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생한 토종 선발진 역시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과연 전반기 막판 다시 선발진 연쇄 붕괴 위기에 처한 두산이 장마로 안 좋은 흐름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