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 갑자기 생긴 30m 싱크홀, 조명탑 벤치 등 순식간에 사라져

김세훈 기자 2024. 6.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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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 주 알톤에 있는 고든 무어 파크 축구장에 싱크홀이 생겨 약 30m정도 그라운드를 삼켰다. ksdk.com



미국 일리노이 주 알톤에 있는 고든 무어 파크 축구장에 싱크홀이 생겨 약 30m정도 그라운드를 삼켰다. 감시 비디오 영상을 보면 싱크홀이 열리면서 선수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와 조명탑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곳 축구장에는 지난 27일 폭 30m, 깊이 9m 정도 싱크홀이 갑자기 생겼다. 다행스럽게도 사고 발생 당시 필드에는 사람이 없었다. 구장 관리자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큰 일 날 뻔했다”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싱크홀은 두개 축구장 사이 공간에 생겼다.

미국 일리노이 주 알톤에 있는 고든 무어 파크 축구장에 싱크홀이 생겨 약 30m정도 그라운드를 삼키고 있다. 고든 무어 파크 감시 카메라 영상



일단 지하 광산 때문에 발생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광산 관계자는 “검사와 수리 등이 진행되는 동안 축구장에는 출입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 경기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나와 아이 3명이 이곳에 자주 온다”며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데 무섭다”고 말했다. 다른 방문객은 “영상을 믿을 수가 없다”며 “오늘 피클볼을 하려고 했는데”라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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