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냄새' 기막히게 맡은 첼시, '얘 영입하려면 몸값의 4배 줘!'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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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의 유망주인 오마리 허친슨이 입스위치 타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는 그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83억 원)를 원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스위치는 허친슨의 영구 이적과 관련해 첼시와 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 독일 구단들도 그를 노리고 있지만, 입스위치가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입스위치는 대화가 지속됨에 따라 거래가 완료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역시 "입스위치는 허친슨의 완전 영입을 바라고 있다. 첼시는 임대가 아닌 완전 매각만을 원한다. 입스위치는 첼시가 요구하는 2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옵션을 포함하길 원하고 있다. 허친슨 역시 입스위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친슨은 자메이카 국적의 윙어다. 174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쫄깃한 움직임과 부드러운 몸놀림, 뛰어난 발기술로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테크닉이 뛰어난 만큼 온더볼 상황에 강점을 보이며 박스 안 까지 볼을 끌고 들어간 이후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즐긴다.

첼시 유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찰턴 애슬레틱과 아스널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 다시 '친정팀' 첼시로 돌아온 그는 프리미어리그(PL) 데뷔를 이뤄냈으며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출전 기록을 쌓았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과의 경쟁은 힘겨웠고 결국 2경기 출전 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2023-24시즌엔 임대를 통해 성장을 도모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입스위치.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허친슨은 입스위치에서 곧바로 주전이 됐다. 이후 좋은 활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리그에서만 44경기 10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입스위치는 리그 2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달성했다. 이는 입스위치가 22년 만에 이뤄낸 PL 승격이었다.

입스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한 허친슨. 첼시는 그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 것을 보고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물론 그를 새 시즌 계획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야만 매각 시 요구 이적료를 많이 부를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첼시는 허친슨에게 관심을 보이는 입스위치에 25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이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700만 유로(약 103억 원)인 그의 가치보다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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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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