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역사에 한 획을 긋다···오카모토, 요미우리 역대 4번째+최연소 ‘4번 타순 200홈런’ 달성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나가시마 시게오, 왕정치(오 사다하루), 오치아이 히로미쓰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만이 맡아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는 일본 최고 명문구단의 중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수많은 선수들을 거쳐 현재 요미우리의 4번을 맡고 있는 선수는 주장인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27)다. 2015년 1군 데뷔 이래 줄곧 요미우리 유니폼만 입고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카모토는 요미우리가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낸 ‘자체생산’ 파워히터다.
이 오카모토가 요미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카모토는 2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요코하마의 불펜 투수 로완 윅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온 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오카모토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비록 팀이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줘 4-5로 패하긴 했지만, 오카모토의 이 홈런은 요미우리 역사에 나름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오카모토의 통산 219번째 홈런이자, 4번 타순에서 때려낸 2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4번 타자로 200홈런은 일본프로야구 역대 24번째이지만,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는 왕정치(392개), 나가시마(314개), 하라 타츠노리(255개)에 이어 오카모토가 4번째다.
특히 오카모토는 만 27세11개월의 나이로 ‘4번 타순 200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994년 키요하라 카즈히로(세이부·26세11개월), 1967년 장훈(도에이·27세3개월)에 이은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작성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나가시마의 32세5개월을 크게 단축시킨 구단 최연소 기록이다.
2018년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오카모토는 올해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서 타율 0.262 13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 홈런과 총루타(122)에서 2위, 타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카모토는 경기 후 “(앞서 200홈런을 달성한) 그런 분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앞으로도 (홈런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요미우리의 4번을 짊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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