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군 우크라 파병하면 죄수 취급...美 "대포 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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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하며 나아가던 남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은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못 받은 죄수 징집병을 선두에 내보냈다.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에 나선다면 러시아군이 줄곧 활용했던 인해전술에 동원돼 희생양이 될 뿐이라는 경고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공병대를 보내 러시아군 점령지 복구를 돕는 것부터 시작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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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하며 나아가던 남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은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못 받은 죄수 징집병을 선두에 내보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총포 공격을 받으면, 러시아 공수부대가 적 사격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이를 본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러시아 죄수병을 '대포 밥(총알받이)'으로 불렀다.
미 국방부는 향후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대포에 주는 밥'으로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자, 외신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의견을 물었다.
라이더 대변인은 "내가 만약 북한군 인사 담당자라면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대포 밥(총알받이)'으로 보내는 선택을 두고 의문을 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에 나선다면 러시아군이 줄곧 활용했던 인해전술에 동원돼 희생양이 될 뿐이라는 경고다.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은 여러 차례 수만 명에 달하는 인명 손실로 이어졌다.
러시아군이 동부 아우디이우카 점령을 위해 인해전술을 펼치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만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
지난달 하르키우주 총공세에도 병력을 밀어 넣어 한 달 동안 인명 손실 3만 9000명이 발생하며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한의 파병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최근 체결된 북-러 조약 때문이다.
조약에는 외세 침략으로 일방이 전쟁 상태에 빠졌을 때 상대방은 지체 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적 지원과 기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자국이 침공당했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공병대를 보내 러시아군 점령지 복구를 돕는 것부터 시작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라이더 대변인은 "확실히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북한 병력의 우크라이나 진입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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