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PCE 물가 발표 앞두고 관망…소폭 상승 마감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6. 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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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오늘(28일) 뉴욕증시에는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데이터들이 여럿 나왔지만 오늘 저녁에 나올 PCE에 대한 관망세에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됐습니다.

마감 상황을 보면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모두 0.09% 올랐고요.

나스닥 지수는 일부 기술주들의 상승 속에 0.3% 상승했습니다.

오늘 빅테크 기업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국채금리 하락에 모두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만 2%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어제(27일)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전망치에 겨우 부합하는 가이던스를 내놓자 전반적인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아마존은 오늘도 2.19% 뛰어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와 테슬라가 각각 1.26%, 0.53% 오른 가운데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0.34% 빠졌습니다.

오늘 공개된 데이터들은 대부분 경기 모멘텀이 꺾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1분기 GDP 확정치가 오늘 공개됐는데, 이번 확정치는 1.4%로 나와 직전 분기의 3.4%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직전 수정치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이긴 하지만, 이번 경제 성장률은 7개 분기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둔화되면서 이번 GDP 수치를 끌어내렸는데요.

1분기 개인소비는 1.5% 증가해 약 일 년 반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이어서 간밤 나온 내구재 수주도 기업들 사이에서 향후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전체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1% 증가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긴 했지만 근원 내구재 수주는 0.1% 감소해 예상치와 직전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또한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떨어졌는데요.

고금리와 상품 수요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장비 지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실업자 수도 점차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3000건으로 나와 한동안 이어지던 20만 초반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고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183만 9000건으로 나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 과열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경제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대거 나오자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2분기 GDP는 직전치 3.0%에서 2.7%로 하향 조정됐고요.

전문가들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LPL 파이낸셜은 2024년 하반기에 소비자와 기업 활동 모두 둔화돼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르네상스 매크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조만간 금리는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이처럼 오늘 시장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자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밤사이 진행된 7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견조하게 나온 것도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 2년물 국채금리 0.03%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자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1달러, 8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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