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월그린 “수익성 낮은 2000여개 美매장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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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익이 저조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웬트워스 월그린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미국에서 운영 중인 약 8600개의 매장 중 상당수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은 미국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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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축소하고 비용 절감 나서
소매 환경 악화에 실적 전망 하향…22% 폭락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익이 저조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처방약 등 주요 매출 동력이 힘을 잃으면서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내 소매업 규모 축소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직원들을 재배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웬트워스 CEO는 1차 진료서비스업체인 빌리지MD의 지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빌리지MD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나 해외 약국 체인인 부츠나 특수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약국 쉴즈헬스를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123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은 미국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업체다. 핵심 사업인 약국이 재정적 압박을 받으면서 수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WSJ은 “다른 약국들과 마찬가지로 월그린의 주요 매출 동력은 처방약이나 최근 매출 성장률이 감소했으며, 보험사와 고용주를 대신해 약가를 협상하는 제약혜택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PBMs)의 환급 압박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약국과 원격의료 업체들에 고객을 빼앗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월그린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64억달러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억4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개선을 반영했다고 월그린은 설명했다. 하지만 월그린은 소매 환경 악화로 2024년 연간 조정 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주당 3.20~3.35달러에서 2.80~2.9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월그린은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2.16% 하락 마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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