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정책서민금융상품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종합플랫폼 잇다’ 운영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의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 고용·복지 등 연계 복합상담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를 3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잇다’는 수요자 맞춤으로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아울러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시행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종합 플랫폼이다. 잇다를 통해 연계되는 상품은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민간 서민금융상품 등 은행권 서민금융상품 14개를 포함, 총 72개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에도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방향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의 복합 상담서비스를 ‘잇다’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직이거나 불안정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에겐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저소득자 등에게는 복지를 연계, 연체자에게는 채무조정을 연계하는 등 이용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추천한다. 또 대출 상담을 받는 경우에만 신용·부채 관리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대출 이후에도 이용자에 필요한 금융교육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손보 “삼성화재가 우리 상품 모방”
카카오페이손보는 27일 “당사의 해외여행자보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를 무단으로 베낀 삼성화재에 프로세스 즉각 원상복구 및 책임자의 정중한 사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26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최근 개편한 해외여행보험 온라인 상품은 ‘국가 선택’부터 ‘최종 청약 확인’까지의 전 과정이 카카오페이손보의 가입 단계와 100% 동일하게 개편됐다는 것이 카카오페이손보의 주장이다. 또 카카오페이손보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담보 직접설계(DIY)’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까지 똑같이 추가하면서 화면 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틀, 버튼의 문구까지 그대로 모방했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대기업이 신생 보험사의 피땀 어린 자산을 무단으로 베낀 것은 공정경쟁이 중요한 가치인 우리 사회에서 업계와 여론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삼성화재 측은 2015년 중단했던 여행국가 선택을 재개하고 동반형 추가할인을 신설하면서 소비자에게 편리한 보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했을 뿐 표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여행객도 한국서 ‘QR’ 결제 가능
여신금융협회는 27일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와 간편결제사 등이 공통 QR 규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QR 코드는 사각형 패턴으로 구성된 바코드로 다른 결제수단에 비해 휴대전화 인식이 간편해 간편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QR 코드 규격은 신용카드사별로 달라 결제 편의를 위해 공통된 규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신용카드사들은 관련 업계와 함께 공통 QR 규격 개발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글로벌 표준인 EMV(유로페이·마스터·비자)의 QR 코드 규격을 바탕으로 하는 공통 QR 규격을 마련했다.
QR 규격이 글로벌 표준에 따르기 때문에 국제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통해 중국여행객 등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부터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 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통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고 하반기 중 나머지 카드사들도 공통 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맹점은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국내 대형 유통점 및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등 카페에서 우선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후 신용카드사들은 편의점 및 약국 등 가맹점을 추가확보할 예정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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