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무단침입"…한혜진, 홍천 별장 피해 호소 [소셜in]

한혜진이 홍천 별장 무단침입 피해를 호소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목)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 '한혜진 별장 사생활 침해 문제 전부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혜진은 최근 겪은 무단침입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한혜진은 "홍천 집이 거의 9~10개월 가까이 됐다. 집을 지으면서 울타리와 대문을 하자는 이야기를 시공사 쪽에서 했다. 사실 안 하기로 결정했다. 3팀이나 찾아오는 걸 보고 나 그때 왜 울타리랑 대문을 안 했지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쉬고 있는데 들어온 거냐"라고 묻자, 한혜진은 "나 집에 혼자 조용히 있었다. 샤워하고 머리를 막 말리는데 '탁'하면서 차 문 닫는 소리가 들리더라. 너무 무서웠다"라며 "우리 집에 올 사람이 없었다. 엄마도 다른 곳에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혜진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혼자 얼어있었다. 그러고 나서 옷을 입고 '어떻게 왔냐'라고 물어보니 아줌마, 아저씨들 4명이 와있었다. 마당, 계곡 쪽으로 내려오고 그러는 거다. 들어오면 안 된다고 똑같은 말을 4번 얘기했더니, 나가면서 '이제 TV 안 볼 거예요'하고 가더라. 약간 좀 눈물 났다. 어제 우울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한혜진은 "'찾아오면 찾아오는 거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로 경험하니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소리에 예민해졌다. 여기는 밤이 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처음엔 엄마가 같이 있었다. 엄마도 자기 생활이 있는데 얼마나 불편했겠냐. 나도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무섭다고 생각하면 모든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서 지은 집이 지옥처럼 느껴지겠지. 적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서류상에 나와있는 내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순간 답답하게 느껴졌다"라며 "울타리를 치게 되면 감옥에 갇히는 기분이지. 서울에서 느끼던걸 느끼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싶었지만 '사적인 영역을 표시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1983년생인 한혜진은 1999년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iMBC 유정민 | 사진 '한혜진 Han Hye Jin'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