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러시아 북한 상품 전시는 제재 위반…용납 못 해"

강민경 기자 2024. 6.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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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서 유엔 제재 대상이 포함된 북한 상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으로서의 책임을 무시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확장하는 정권을 지원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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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블라디보스토크서 만수대창작사 전시회 열려
2018년 5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참관한 가운데 창작사들이 자수를 놓고 있다. 2018.10.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서 유엔 제재 대상이 포함된 북한 상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으로서의 책임을 무시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확장하는 정권을 지원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유엔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 작품을 비롯한 북한 상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은 북한과 관련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세계적 확산 방지 체계를 훼손하는 게 아니라 지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만수대창작사가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다며 2371호 결의를 채택하고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만수대창작사는 북한의 예술 창작 기관으로 주로 그림과 동상, 기념비 등 예술 작품을 수출한다.

유엔 회원국은 만수대창작사의 자산을 동결하고 자국민이 이 업체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소유,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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